NEUROSCAPE V2 XYZ PART II
SOUNDSCAPE MOVEMENT / HUMAN LABELING
NEUROSCAPE V2 XYZ PART II : Soundscape Movement / Human Labeling
2020
MUSIC/SOUND
VIDEO
NEUROSCAPE
2020.12.19. 5PM / ONLINE
2020.12.20. 24hr / ONLINE
연출/컨셉: 박승순
드라마터그: 정진화
텍스트: 정소정
퍼포머: 서태리, 임호경
홍보: 우수민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작
2020
MUSIC/SOUND
VIDEO
NEUROSCAPE
2020.12.19. 5PM / ONLINE
2020.12.20. 24hr / ONLINE
연출/컨셉: 박승순
드라마터그: 정진화
텍스트: 정소정
퍼포머: 서태리, 임호경
홍보: 우수민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작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Everything is interrelated."
- 알렉산더 폰 훔볼트 Alexander von Humboldt
- 알렉산더 폰 훔볼트 Alexander von Humboldt
소리로 모든 게 연결되어 있던 세상. 지나친 기술발전과 도시화의 가속은 점차 자연의 소리를 밀어내기 시작하고 소리를 통해 유지해오던 인간의 심리 및 신체의 생물학적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의 등장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기계보다 못한 지능으로 퇴화되는 것이 문제였다.
19세기 자연 과학자이자 탐험가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그의 저서 코스모스를 통해 '복잡한 생명망으로서의 자연 과 (nature as a complex web of life)' '자연 속에서인간의 위치(man's place whithn nature)'의 두 개념을 바탕으로 식민주의와 노예제, 무분별한 자원개발 권력과 정치의 상호관계에서 비롯된 불평등 등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비판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더불어 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한 변화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부분은 앞으로의 미래에 인간이 기계와 자연 파괴로 고립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박승순은 2017년 알고리즘 개발자 이종필과 공동 개발한 AI 사운드스케이프 시스템 뉴로스케이프가 앞으로 인간의 생물학적 불균형을 유지시켜줄 대체 의학적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소리를 복구하는 기계 지능(machine intelligence)의 역할로 인간과 공존할 것이라는 상상과 더불어 뉴로스케이프가 분석하고 검출한 인류의 다양한 풍경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를 작품의 주요 재료로 설정하여 음향적 운동성, 문화적 맥락 등을 신체, 언어, 음악 등을 통해 엮어내고자 한다.
첫 번째 섹션, 「SOUNDSCAPE MOVEMENT」에서는 '기계가 검출하고 매핑한 인공적 사운드스케이프는 인간의 움직임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서태리 안무가와 함께 협력하여 작업물을 구성할 예정이다. 2019년도 작품에서 시각적 결과물(영상, 이미지 등)을 배제한 음악과 앰비언스 사운드만을 전달받아 현재 안무를 구성 중이다. 전달된 사운드스케이프는 모두 인공적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나, 재료는 현실 세계에서 채집된 소리이기도 하다. 인공적 소리환경은 안무가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까? 그가 구성한 동작, 그리고 동작을 구성하는 과정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두 번째 섹션, 「HUMAN LABELING」에서는 '데이터 노동이라는 새로운 노동계급의 출현으로 인해 인간은 사운드스케이프 영역에서 어떠한 가치를 생성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임호경 배우와 함께 협력하여 작업물을 구성할 예정이다. 배우에게 하루 동안 환경소리 데이터 수집 및 레이블링 노동자의 역할을 부여하고, 그가 수집한 영상과 소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감정들을 인터뷰 및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구현 할 예정이다. 데이터 노동자로의 하루는 어땠을지, 정말 기계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는 영역일지 등을 질문하고자 한다.